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. 저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께 어떻게든 기여하고 싶고, 그분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 — 그게 전부입니다. 그래서 늘 이 질문을 붙들고 삽니다. “어떻게 하면 더 잘 도울 수 있을까. 이분에게 지금 정말 필요한 건 무엇일까.”
오래 고민한 끝에 내린 답은, 결국 '변화'였습니다. 노래 기술을 배우러 오시는 게 아니었습니다. 지금의 목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— 아주 본질적인 변화를 원해서 오시는 것이었습니다. 그렇다면 제 일도 분명해집니다. 그 변화를 가장 확실하게 느끼시게 해드리는 것.
그런데 변화에는 집요한 적이 있습니다. 관성입니다. 레슨에서 애써 심은 새 패턴도, 몸에 밴 수년의 관성 앞에서는 며칠을 버티지 못합니다. 파도 앞의 모래성처럼 — 다음 레슨 때면 이미 씻겨 있습니다.
그래서 제가 다다른 결론은 명확했습니다. 관성을 이기는 건 의지도, 재능도 아니라는 것. 패턴이 변화될 수 있는 '빈도'를 늘리는 것 — 그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자, 절대적인 조건이라는 것.
변화는 패턴을 바꾸는 데서 시작되고,
패턴은 빈도에서 바뀝니다.
이 확신에 언어를 준 것이 황농문 교수의 『몰입』이었습니다. 몰입 상태에서 두뇌는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는 것. 아주 컴프레스된, 폭발적이고 집중적인 몰입이라면 — 수년씩 흘려보낼 시간도 훨씬 짧고 확실한 변화로 바꿀 수 있다는 것.
그래서 만들었습니다. 새 패턴이 식기 전에 다시 새기는 주 3회. 한 시즌으로 압축한 15주. 폭발적으로 몰입하는 45회의 트레이닝. 변화를 원해 저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께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여 — 그것이 컴프레션 15입니다.